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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박물관, 소장 중국 회화 공예 특별전 ‘Life·Flowers·Plants’ 진행화정박물관 특별전 ‘Life·Flowers·Plants’ 전시실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화정박물관이 올 5월 7일까지 특별전 ‘Life·Flowers·Plants’를 개최한다. Life·Flowers·Plants(라이프·플라워즈·플랜츠) 전시는 화정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청대 회화·공예 대표작들 가운데서도 꽃과 나무들이 표현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꽃’, ‘나무’를 포함한 ‘식물’이라는 주제는 예로부터 예술의 가장 오래된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 이는 생활과 예술 문화 전반에 두루 적용돼왔다.이번 전시는 화정박물관의 중국 미술 소장품 가운데 △사계절 흐름에 따라 가을겨울-봄-여름의 순서로 꽃과 나무들이 표현된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보며 △수많은 꽃과 나무 가운데서도 그 특정 꽃과 나무를 취사선택해 표현한 의도와 여기에 숨은 상징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수많은 꽃과 나무 가운데 특별히 선호되고 예술의 주제로 다뤄진 것들에는 사회와 문화 속에서 공유하는 의미가 있으며, 이는 그 시대와 문화가 지향하는 바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꽃과 나무, 식물의 이미지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워 보기에도 좋고,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준다. 동시에 회화와 공예 전반에 옮겨진 꽃과 나무, 식물은 계절과 상관없이 늘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으므로 특정 식물을 회화·공예 주제로 선택하는 순간부터 옛사람들은 여기에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옮기는 것 그 이상을 추구했다. 이는 장수, 자손의 번성과 출세 등 삶을 안정되고 풍요롭게 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며, 한편으로는 절개와 지조, 청렴함 등 여러 이상적 가치 실현의 의미이기도 했다. 이는 생활과 문화를 더 풍요롭고 다채롭게 전개되도록 해주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꾸준히 폭넓게 활용됐다.무엇보다 꽃과 나무 등 식물의 이미지는 전통 사회에서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주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가 예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문화의 뿌리를, 혹은 이를 살펴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이번 특별전과 함께 화정박물관 1전시실에서는 박물관 소장의 조선 시대 ‘민화’ 병풍 11점을 함께 전시한다. 여기에는 Life·Flowers·Plants 전시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화조도, 문자도, 문방도, 삼국지도 등 친숙한 주제의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박물관 소장의 ‘칠보산도(七寶山圖)’ 8첩 병풍이 최초로 공개된다. ‘민화:병풍’ 전시는 2023년 6월 4일까지 진행된다.△출품작: 화정박물관 소장 회화 및 공예 100점△특별전 도록 1만5000원 및 컬러링 북 1만원 간행△전시 기간: 2022년 11월 22일~2023년 5월 7일△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 신정·구정·추석 연휴 휴관)△관람 요금: 특별전 일반 1만원/특별전 할인 7000원(대학(원)생 학생증 소지자, 24세 이하) (현대 미술 전시 및 민화 기획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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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타 솔 연주회,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12월18일 공연사진제공 : 더블유씨엔코리아 (서울=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코로나19로 지친 마음속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공연이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후원, 카메라타 솔 주최, 더블유씨엔코리아가 주관으로 12월 1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카메라타 솔만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지휘 최혁재 △솔리스트 바이올린 김응수 △바이올린Ⅰ. 정덕근(악장), 최고은, 김형은, 차이니, 우세라, 황혜린 △바이올린 Ⅱ. 정진희(수석), 이수아, 박수빈, 최시아, 노소연 △비올라 조명희(수석), 임선영, 장서윤 △첼로 박고운(수석), 황소진, 한동윤 △콘트라베이스 김만기(수석)가 함께한다. 카메라타 솔은,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음악가들이 뜻을 모아 창단해 2015년 화정박물관 초청연주에서 바흐, 비발디 연주를 시작으로 2018년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는 기념비적인 연주회를 개최하며, 음악 자체의 본질을 구현하고자 했다. 각종 기획연주 및 초청연주로 공연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현악 앙상블이다.공연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바장조 작품번호 138번’으로 문을 연다. 총 3악장 구성으로 모차르트가 이탈리아 투어에서 영향을 받아 작곡됐으며 소나타나 교향곡에 비해 작풍이 가벼워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가장조(스트링 오케스트라 버전)’가 펼쳐진다. 흔히 ‘크로이처 소나타’라고 불리며 바이올린 소나타 중 단연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화려하고 강렬하며 깊은 음악성으로 매우 고난도의 바이올린 테크닉을 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2부는 현대음악 시대를 연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1899년 9월 단 3주라는 짧은 기간에 작곡됐지만 풍부한 감성과 탐미적인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구사해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